예산시장 '살아난 것도 깜짝, 임대료 인상도 깜짝'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1.27 07:15
수정2024.11.27 07:16
[예산상설시장 장옥 입구 (사진=연합뉴스)]
지역 활성화 대표 사례로 손꼽히는 충남 예산시장이 이번에는 젠트리피케이션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심 인근 낙후지역이 활성화하면서 외부인이 유입되고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해당 지역이 갖고 있던 고유한 특성이 사라지면서 다시 쇠퇴와 위기가 찾아오는데 전문가들은 젠트리피케이션 대표 사례로 서울 경리단길과 신사동 가로수길 등을 꼽습니다.
공실에 시달리던 예산시장 상권이 살아 난 것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나서기 시작하면서 부터입니다.
예산이 고향인 백종원 대표가 곳곳에 '임대' 딱지가 붙어있던 쇠퇴한 시장 상가 몇 곳을 매매하고, 음식 컨설팅을 통해 시장을 새로 단장했습니다.
2019년 당시 공실률이 60%에 달했던 예산시장에는 현재 음식점과 카페 등 80곳이 들어서며 연간 350만명 넘게 찾는 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0만원하던 상가 한칸은 불과 1년사이 보증금 1천만원 월세 200만원으로 뛰었습니다.
일부 상인들은 어쩔 수 없이 매장을 시장 밖으로 이전하기도 합니다.
상인들은 "시장이 살아난 것도 기적이지만 임대료도 기록적으로 오르고 있다"며 "이는 결국 음식 가격 인상 등으로 다시 시장이 쇠퇴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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