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테슬라·엔비디아에 '트럼프 관세 폭탄' 불똥 튀나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11.27 05:55
수정2024.11.27 06:18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공언하면서 해당 지역에 공장을 둔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안심할 상황이 아닌데요.

자세한 내용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당장 직접 영향권이 어떤 기업들입니까?

[기자]

우선 폭스콘과 엔비디아인데요.

폭스콘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멕시코에 거대한 인공지능(AI) 서버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내년 초부터 엔비디아의 첨단 블랙웰 AI 칩들이 들어가는 수냉식 서버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테슬라는 작년 중국 공급업체들에게 멕시코에 공장을 설립해 자사가 멕시코에 건립을 계획한 기가팩토리에 주로 공급하도록 독려했는데요.

다만 테슬라는 당초 내년 초부터 멕시코에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대부분 포기하고 미국 텍사스 공장 확장으로 계획을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멕시코에는 자동차 업체들 공장도 많잖아요?

[기자]

혼다자동차는 멕시코 공장 생산량의 80%를 미국 시장으로 수출하고 있고요.

닛산자동차도 멕시코 2개 공장에서 센트라, 베르사, 킥스 모델을 생산해 미국 시장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이곳 생산량은 올해 1~9월 약 50만 5천대에 이릅니다.

도요타자동차의 경우 멕시코에 공장 2곳이 있는데요.

타코마 픽업트럭을 생산하며 대부분 미국으로 수출합니다.

도요타는 작년 미국에서 23만 대 이상의 타코마 트럭을 판매했는데, 미국 시장 전체 판매량의 약 10%에 해당합니다.

마쓰다는 지난해 멕시코 공장에서 만든 차량 12만 대를 미국으로 수출했고요.

이외에도 중국의 자동차 시트 제조업체 얀펑 오토모티브 인테리어는 수년 전부터 멕시코에서 제품을 생산해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등에 공급해 왔습니다.

[앵커]

한국 기업들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기아와 LG전자가 멕시코에 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기아의 경우 멕시코 공장에서 자사 브랜드 차량을 만들고 있고, 현대차의 싼타페 모델도 미국 수출용으로 소량 생산합니다.

LG전자는 멕시코 생산 공장에서 TV와 가전제품, 전기자동차 부품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한나다른기사
HSBC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펀더멘탈↑·주가 전망↓"
테슬라·엔비디아에 '트럼프 관세 폭탄' 불똥 튀나 [글로벌 뉴스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