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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다 중국산…화웨이, 새 스마트폰 반도체 이어 OS도 '완전독립'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1.27 04:27
수정2024.11.27 05:51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새로운 스마트폰을 내놨습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첨단 반도체 칩과 운영체제 모두 화웨이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들이 탑재됐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완전 토종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70'을 공개했습니다.

미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중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모바일용 반도체에 이어 OS 생태계에서도 독립에 나섰습니다.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행사에서 위청둥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행사에서 메이트 70을 "역대 가장 강력한 메이트 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메이트 70은 세계 최초로, 기지국이 없어도 문자 메시지가 가능한 위성 호출 시스템이 탑재된 주력 스마트폰이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개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화웨이 신제품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운영체제와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반도체를 장착했습니다. 미국의 제재로 첨단 반도체 공급이 끊기자 자체 5G 칩 개발에 나서, 지난해 7nm에 이어 1년 만에 더 진화한 6nm 칩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자체 운영체제 '훙멍 넥스트'를 적용하며 구글 안드로이드와도 완전히 작별했습니다.

메이트 70은 최고 사양이 우리 돈 183만 원 정도로 고가지만 중국 내 관심은 폭발적입니다. 애국 소비 바람까지 불면서 지금까지 335만 명이 사전 예약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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