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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태풍 예고…한국도 사정권

SBS Biz 윤지혜
입력2024.11.26 17:48
수정2024.11.26 18:31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과 동시에 '관세 폭탄'을 퍼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한국이 직접 언급되진 않았지만 대미 수출 규모가 큰 곳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관세 태풍에서 자유롭지 않아 보입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글로벌 관세 폭탄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취임 후 첫 행정명령 중 하나로, 미국으로 들어오는 멕시코·캐나다산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멕시코와 중국, 캐나다가 올해 9월까지 미국 수입품의 42%를 차지하고 있는데, 수입 비중을 줄여 내수 경기를 부양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해 차후 다른 대미 무역 흑자국들을 향해서도 비슷한 행보를 취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주 타깃은 자동차 등 제조업입니다. 

[조철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미국의 전체 무역수지 적자 중에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19~20%입니다. 자동차 산업 자체가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거든요. (관세 부과를 통해) 가능한 미국 내에서 생산하게끔 하려는 게 트럼프의 정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견 기업들의 76.4%도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강승룡 /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경영본부장 : 제조 부문 중견기업 2000여 개 중에 자동차, 반도체를 포함해 다양한 방법들로 미국과 교역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의 교역에서 중견기업들 흑자율이 55.9%로 여타 기업에 비해 높은 편이라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우려가 있습니다.] 

다만 일부에선 이러한 예고가 취임 전 협상 전략으로 사용하려는 의도일 수 있어 실제 시행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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