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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조금도 불투명…삼성 '사면초가'

SBS Biz 김완진
입력2024.11.26 17:48
수정2024.11.26 18:32

[앵커]

이재용 회장이 공식적으로 위기를 인정한 삼성은, 미국에서도 발목을 잡힐 우려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지급하는 반도체 보조금을, 당초 계획된 금액만큼 받지 못할 수도 있어서입니다.

김완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게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던 보조금은 64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조 원입니다.

마이크론보다 3억 달러 많고, SK하이닉스의 14배 규모입니다.

미 정부가 투자 지연과 수주 부진 등을 이유로 인텔에 지급할 보조금을 줄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완공 시점을 연기한 삼성전자도 보조금 지급 규모를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김형준 /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 인텔 (보조금을) 줄인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은 남아있는 삼성이나 그다음 것 (보조금을) 줄이겠다는 신호죠. 삼성 입장에서는 수요처가 없으니까 (테일러 공장) 완공 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걸 빌미로 해서 (미 정부가) 깎자고 하겠죠.]

다만 미 정부가 TSMC 독주 견제 차원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는 만큼, 보조금을 대폭 줄일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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