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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극복 다짐 이재용, 쇄신 칼 빼나

SBS Biz 배진솔
입력2024.11.26 17:48
수정2024.11.26 18:31

[앵커] 

삼성전자가 이번주 연말 정기 인사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공개적으로 위기 극복을 다짐한 만큼 대대적인 쇄신 인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위기 상황에 대해 인정하며 반드시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반도체 실적 부진, 주가 하락 등 시장에 퍼진 삼성 위기설에 대해 이 회장이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해 온 이 회장이 위기 극복을 다짐한 만큼 이르면 내일(27일) 시작되는 사장단 인사에서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특히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반도체 부문에서 사업부장이 대거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부문 일부 퇴임 임원에게는 이미 통보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선 사업부문을 진두지휘하는 사업지원TF의 비효율성을 개선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상인 / 서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미전실(미래전략실) 역할을 하고 있는 사업지원TF를 해체하고 개별 사업 부분들이 독립된 회사로 경영하게 정말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지금 삼성전자 위기를 못 벗어나요.] 

미래 먹거리를 위한 대형 M&A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삼성이 9조 원대 하만 인수 이후로 괄목할 만한 M&A 성과라든지 파악하기 힘든데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다만 최근 주가 회복을 위한 10조 원 자사주 매입으로 자금 여력에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내년 2월 항소심 선고까진 이 회장을 둘러싼 사법리스크가 남아있어 경영 판단의 불확실성이 여전합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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