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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내부거래 비중 커졌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4.11.26 14:49
수정2024.11.26 15:53

[앵커] 

지난해 10대 그룹의 국내 계열사 간 내부 거래 비중이 2022년보다 커졌습니다. 

특히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 거래 비중도 컸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삼성, SK, 현대자동차 등 10대 그룹의 국내 계열사 간 내부 거래 비중은 14.5%로 2022년보다 커졌습니다. 

금액은 195조 원으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줄었는데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입니다. 

국내외 계열사 전체 내부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셀트리온이었습니다. 

뒤이어 한국앤컴퍼니그룹, 삼성, 현대차, SK 순입니다. 

특히 현대차는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내부 거래 비중이 증가했습니다. 

완성차 판매 호조로 부품 계열사들의 매출액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입니다. 

내부 거래 비중은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컸습니다.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의 내부 거래 비중은 11%인 반면, 지분율 100%는 비중이 26%까지 올랐습니다. 

특히 총수 2세가 절반 이상 지분을 가진 회사의 내부 거래 비중은 30%에 육박했습니다. 

[정보름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관리과장: 총수 일가, 총수 2세에 내부 거래가 집중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계속 모니터링하고 그 과정에서 혹시 경영권 승계라든가 아니면 사익편취 우려가 있는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올해 새로 지정된 대기업집단 중에선 하이브의 내부 거래 비중이 33.9%로 가장 높았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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