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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6 아직도 미친듯이 꺼졌다 켜져요'

SBS Biz 김한나
입력2024.11.26 14:49
수정2024.11.26 15:38

[앵커] 

두 달 전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6에서 갑자기 꺼졌다 켜지는 패닉풀 현상으로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당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한다고 설명했는데 실제로는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김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이폰 16을 구매한 A 씨는 이유 없이 꺼졌다 켜지는 문제에 애플이 권고한 스마트폰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 새 버전을 배포하면서 업데이트 이후 패닉풀 현상이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A 씨의 아이폰에서는 문제가 지속됐습니다. 

[A 씨 / 아이폰 16 구매자 : 패닉풀 때문에 한 번 와서 그때 하드웨어 문제는 없다고 했는데 두 번 더 떠가지고.]

[애플스토어 직원 : (아이폰) 16 시리즈는 iOS 18 버전에 예기치 않게 재시동되는 버그가 있었기 때문에 18.1 버전으로 업데이트되면서 개선됐거든요.]

[A 씨 / 아이폰 16 구매자 : (제 아이폰이) iOS 18.1이긴 한데.]

[애플스토어 직원 : OS를 재설치해보는 것도 방법이긴 해요.]

매장을 찾은 또 다른 구매자도 애플 측으로부터 해결방법을 듣진 못했습니다. 

[B 씨 / 아이폰 16 프로 구매자 : 기기 교체 이후로도 업데이트를 한 번 했는데 또 발생이 되니까…. 기기상에 문제가 없다는데 어떡해요. 근데 너무 심해지는 거죠. 하루에 한 번씩은 꼭 일어나는 일이니까.]

사실상 애플이 해결에는 손 놓은 가운데 소비자에게 문제를 떠넘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 : 제품 자체가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인데 애플에서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는 거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애플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정부가) 협조를 요청하는 의견을 표명할 시점입니다.]

아이폰의 문제 현상이 수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애플은 "대부분의 이용자가 업데이트로 해결이 됐다"라고 해명했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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