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가야하나? 발동동…증상 입력하면 알려준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4.11.26 14:27
수정2024.11.26 16:32
[서울대병원 아이아파 웹사이트 갈무리]
늦은 밤 아이의 갑작스러운 고열로 응급실에 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때 아이의 증상과 상태를 입력하면 집에서 관찰해도 될지 구급차를 호출해 즉시 병원으로 가서 응급조치를 받아야 할지를 알려주는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아이의 증상별 응급처치와 홈케어 지침을 제공하는 소아응급 선별 온라인 시스템인 '아이아파'를 운영한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아이아파는 보호자가 가정에서 아이의 응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PC와 모바일에서 누구나 접속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소아응급의학과 의료진이 직접 개발에 참여해 아이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34가지 증상별 응급처치 지침을 제공합니다.
보호자가 발열, 구토, 설사, 경련 등 아이의 증상을 선택하고 연령과 성별, 세부 증상을 입력하면 시스템이 병원에 데려가야 할지를 판단해 대응 방법을 제시하는 식입니다.
예컨대 '38도 이상의 발열'을 선택한 다음 세부 증상으로 '침을 흘리고 삼키기 힘들어한다' 등을 고르면 시스템에서 "긴급한 주의가 필요한 증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낮에 병원에 데려가세요"라고 안내하는 식입니다.
이때 가정에서 보호자가 할 수 있는 홈케어 지침 등도 함께 제공됩니다.
주요 증상과 상태 등이 중증으로 분류되면 "구급차를 호출해 병원으로 가세요"라는 답변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김도균 서울대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는 "아이아파가 가정 내에서 소아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서비스를 확대해 더 많은 보호자가 의료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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