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힌남노' 극복 교훈 삼아 위기 해결"…포스코, '설비강건화 TF' 발족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1.26 12:05
수정2024.11.26 12:05
포항제철소에서 연이어 화재 사고가 발생하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현장을 직접 찾아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장인화 회장은 사내메시지를 통해 "정확한 원인은 조사중이지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근무 기강이 느슨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져 이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에서는 지난 10일에 이어 24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장인화 회장은 "목표 생산량, 영업이익, 정비비 절감 등의 단기적 성과에 연연한 것이 이번 화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며, "모든 인원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업무를 마치고 떠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 등 그룹의 자원을 최우선으로 투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2022년 우리는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의 대부분이 침수된 초유의 상황에서도 피해를 극복했다"며, "이러한 경험을 교훈 삼아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안전한 현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포스코그룹은 '설비강건화 TFT'를 즉시 발족해 사고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TFT를 통해 포항과 광양은 물론 해외의 모든 제철소 현장을 점검해 설비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단기적인 안정화는 물론 중·장기적인 강건화 플랜을 수립하고 실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 소재도 명확히 밝힐 계획입니다.
장인화 회장은 "현장을 비롯한 경영 환경이 안정화될 때까지 홀딩스 임원들은 격주 4일제 근무를 주 5일제로 즉시 전환해 회사의 위기 극복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사업회사 조업 현장의 임원들은 3정(정위치, 정량, 정품), 5S(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 활동을 강화해 설비와 안전 관리에 조금이라도 문제는 없는지 발로 뛰며 개선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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