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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서류없이 보험금 받는다"...병원은 아직도 시큰둥

SBS Biz 김기송
입력2024.11.26 11:21
수정2024.11.26 12:56

[앵커]

병원에서 진단서 등 종이서류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앱에서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됐죠.

이른바 간소화 서비스가 도입 한 달을 맞았는데, 가입자는 60만 명을 넘어섰지만 병원들의 참여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기송 기자, 일단 가입자들에게는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네요?

[기자]

지난달 25일 시작된 실손청구 간소화 서비스에 60만 4천 명이 가입했습니다.

한 달 동안 2만 5천 건의 보험금 청구가 완료됐고, 이중 보험금 직접 청구가 쉽지 않은 고령 부모·미성년 자녀를 대신해 청구한 '제3자 청구' 건수는 3천여건이었습니다.

편리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갈수록 청구 건수가 늘고 있는데요.

1주 차에 3천여 건이던 게 2주차 5천여 건, 3주차 7천여 건 4주차에는 1만 건을 넘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병원들 참여는 얼마나 저조한 겁니까?

[기자]

실손청구 간소화 서비스는 한 달 전 210곳에서 시작했는데, 이후 추가로 도입한 곳은 39곳에 밖에 안됩니다.

전체 대상 병의원이 7700개가 넘는데 이 가운데 3%만이 도입한 겁니다.

금융당국은 연말까지 1천 곳 이상이 참여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년 10월 25일부터는 전국 모든 의원과 약국을 대상으로도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시행될 계획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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