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시험에 유사수신까지…도 넘은 GA 보험설계사 비리
SBS Biz 류정현
입력2024.11.26 11:21
수정2024.11.26 11:56
[앵커]
최근 보험업계에서는 보험을 만드는 회사와 그걸 파는 회사를 분리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보험설계사 만나보시면 혼자서 여러 회사 보험을 소개하고, 회사 이름도 알던 보험사가 아닌 게 이런 이유 때문인데요.
이런 판매 회사를 GA라고 하는데, 이 회사들의 설계사 통제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류정현 기자, 부정 사례들이 많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26일) 대형 GA를 상대로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하면서 공유된 내용인데요.
이 행사는 금융당국 판단으로 매년 두 번씩 열립니다.
금감원은 최근까지도 여러 부정행위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대표적으로 일부 GA와 그 소속 설계사가 인허가를 받지 않고 원금보장과 함께 크게 불려주겠다며 투자금을 유치하는 유사수신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신규 설계사 자격시험을 GA 임직원이 대신 치른다거나 설계사 스카우트를 위해 월 소득 1천만 원, 억대연봉이 가능하다는 식의 허위·과장 광고도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유독 GA에서 문제가 생기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일단 보험대리점 제도가 1990년대에 도입된 만큼 역사 자체가 보험사에 비해 길지 않습니다.
게다가 본격적인 외형 성장이 일어난 건 2010년대 들어서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동안 보험사 위주로 관리·감독이 이뤄지다 보니 GA에 대한 단속은 다소 미흡했던 겁니다.
또 대형 GA 외에도 1~2인 규모의 소규모 GA도 많아 감시의 눈을 피하기 쉬운 것도 사실입니다.
GA업계는 최근 보험대리점에 금융사 수준의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달라며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앞서 높아진 위상만큼 내부적으로 자체 정화하려는 노력부터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최근 보험업계에서는 보험을 만드는 회사와 그걸 파는 회사를 분리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보험설계사 만나보시면 혼자서 여러 회사 보험을 소개하고, 회사 이름도 알던 보험사가 아닌 게 이런 이유 때문인데요.
이런 판매 회사를 GA라고 하는데, 이 회사들의 설계사 통제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류정현 기자, 부정 사례들이 많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26일) 대형 GA를 상대로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하면서 공유된 내용인데요.
이 행사는 금융당국 판단으로 매년 두 번씩 열립니다.
금감원은 최근까지도 여러 부정행위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대표적으로 일부 GA와 그 소속 설계사가 인허가를 받지 않고 원금보장과 함께 크게 불려주겠다며 투자금을 유치하는 유사수신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신규 설계사 자격시험을 GA 임직원이 대신 치른다거나 설계사 스카우트를 위해 월 소득 1천만 원, 억대연봉이 가능하다는 식의 허위·과장 광고도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유독 GA에서 문제가 생기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일단 보험대리점 제도가 1990년대에 도입된 만큼 역사 자체가 보험사에 비해 길지 않습니다.
게다가 본격적인 외형 성장이 일어난 건 2010년대 들어서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동안 보험사 위주로 관리·감독이 이뤄지다 보니 GA에 대한 단속은 다소 미흡했던 겁니다.
또 대형 GA 외에도 1~2인 규모의 소규모 GA도 많아 감시의 눈을 피하기 쉬운 것도 사실입니다.
GA업계는 최근 보험대리점에 금융사 수준의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달라며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앞서 높아진 위상만큼 내부적으로 자체 정화하려는 노력부터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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