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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위기 언급…인사 칼바람

SBS Biz 배진솔
입력2024.11.26 11:21
수정2024.11.26 11:42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어제(25일)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삼성 위기론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삼성 미래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것을 안다며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이르면 내일(27일) 연말 인사에서 대대적 인적 쇄신이 나올 거란 관측입니다. 

배진솔 기자, 우선 이 회장 발언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25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결심공판에서 이 회장은 재판 시작 후 5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7시 30분, 최후 진술 기회를 얻었습니다. 

5분 정도 이어진 최후 진술에서 이 회장은 '삼성 위기론'에 대해 처음으로 인정하고 사업 정상화를 이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회장은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안다"며 "지금 삼성이 맞이한 현실은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지만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이 회장에게 1심과 같은 징역 5년과 벌금 5억 원을 구형했습니다. 

항소심 선고 기일은 내년 2월 3일입니다. 

[앵커] 

공개적으로 위기를 인정했으니, 사업의 변화도 크겠죠? 

[기자] 

현재 반도체 부문 일부 임원들에게 퇴임 통보를 했고 이르면 내일(27일) 사장단 인사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용 회장이 항소심 최후진술에서 회사 경영에 대한 새 각오를 다진만큼 이번 연말 인사에서 대대적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실적 부진이 이어진 반도체 부문의 경우 일부 사업부장 교체 가능성도 언급됩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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