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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때문에 걱정할 줄이야...경기 전망 1년만에 최악

SBS Biz 안지혜
입력2024.11.26 11:21
수정2024.11.26 12:51

[앵커]

이렇게 결국 또 관세 카드를 예고한 트럼프 2기 행정부를 앞둔 국내 소비자들의 심리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기가 어떨지 소비자 동향을 조사했는데, 더 나빠질 것으로 본 소비자들이 1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안지혜 기자, 소비자심리지수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지난달 보다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 100 미만이면 비관적임을 뜻하는데요.

아직 100을 넘는 수준이라 낙관적인 소비자가 더 많긴 하지만, 개별 지표를 보면 특히 향후경기전망이 크게 후퇴했습니다.

향후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과 비교해 7포인트 하락한 74를 기록했는데, 지난 2022년 7월(-19포인트)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미 대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와 수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소비자 뿐만이 아니죠.

기업들 전망도 부정적이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벌써 2년 9개월 연속 부정적인데요.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2월 BSI 전망치는 97.3을 기록했습니다.

11월 보다는 높아진 수준이긴 하지만, 2022년 4월부터 33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밑돌고 있는 겁니다.

한경협은 "올 3분기 국내 17개 산업 중 12개 영업이익이 감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는데, 길어지는 내수 부진에다 확대되는 트럼프발 대외리스크로 한계 상태에 봉착하는 기업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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