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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건설기계 업계, 우크라 재건 시장 진출…재건주 상승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1.26 07:44
수정2024.11.26 08:28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이번 주 국내증시가 화려하게 문을 열었습니다.

어제(25일) 양 지수 모두 크게 오르며 산타랠리,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전 거래일에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시장의 3개의 축이 일제히 올랐는데요.

이렇게 3강 체제가 계속되기만 한다면 시장 기술적 저항선인 2550도 무난하게 넘길 수 있을 텐데요.

월요일 장 복기하면서 오늘(26일) 나온 투자 포인트들 체크하시죠.

양 시장 강한 상승불 켰습니다.

코스피, 1.32% 올라 2534.34포인트 20일선을 넘겼고요.

코스닥은 그간 많이 눌렸던 만큼 더 크게 올랐습니다.

2.93% 급등하며 696.83포인트 700선 회복을 코앞에 두고 장을 마쳤습니다.

반도체·2차전지·헬스케어 호재가 겹치면서 양 시장 대형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입니다.

수급적으로 보면 어제는 기관이 양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기관 4542억 원 매수 우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다시 팔자세로 방향을 바꾸며 747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도 4546억 원 팔아치웠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 매수세가 이어졌습니다.

외국인이 631억 원 순매수, 기관이 1250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습니다.

개인만 1929억 원 매도 우위였습니다.

대형주들 흐름이 대체로 좋았습니다.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대장주들이 모두 상승했는데요.

특히 양 시장 시총 1위 종목들이 빛났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오랜만에 3% 넘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3.39% 올라 5만 7900원.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 HBM3E 8단과 12단 승인을 서두르고 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여기에 기관 수급이 받쳐주면서 SK하이닉스도 소폭 올랐습니다.

더불어서 LG에너지솔루션, 3.58% 뛰었는데 테슬라 강세 영향이 컸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각각 2.5%, 1.9% 올랐습니다.

기아와 KB금융만 소폭 내렸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시총 10위권 내 8개 종목이 올랐는데요.

역시 시총 1위 알테오젠이 13% 넘게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덩달아 HLB, 리가켐바이오이 3%대 삼천당제약도 2%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리고 코스닥 쪽에서도 2차전지 대형주 에코프로 형제와 엔켐이 4% 내외의 상승세 시현했습니다.

휴젤과 클래시스만 2.2%, 1.3%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환율은 강보합 수준이었는데요.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40전 오른 1402원 2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강달러 조정 신호가 나오면서 횡보세를 보이다가 주간 거래 마감 직전에 상승 전환했는데요.

이후 환율은 전반적인 약달러 흐름에 맞춰 약보합 수준으로 내렸습니다.

역외환율은 1400원에 턱걸이했는데요.

스콧 베센트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무장관으로 낙점됐다는 소식에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는 모습인데 오늘 외환시장, 약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시장 마감 후에 나온 이슈들 한 판으로 정리했습니다.

오늘은 휴전, 가스, 조선, 조선 기자재 관련 소식들이 전해졌습니다.

하나씩 살펴보시죠.

우선 휴전 관련주입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 협정이 임박했다는 뉴스가 보도됐습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현지시간 26일 휴전 협상 합의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는데요.

여기에 더해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조기 종전' 원칙을 거듭 강조하면서 중동뿐 아니라 러우 전쟁 종식 기대감까지 높아진 상황입니다.

오늘 장에서 재건 관련주, 건설주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가스 관련주도 눈여겨보셔야겠는데요.

내일(27일) 정부가 한국석유공사가 제출한 동해 심해 가스전 첫 시추 계획을 최종 승인, 확정하기로 하면서 대왕고래 관련주가 어제부터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포항 영일만항이 대왕고래 프로젝트 보조항만으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요.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정권 인수팀이 LNG 프로젝트에 대한 수출 허가를 승인하고 미국 해안과 연방 토지에서 석유 시추를 늘리는 등 광범위한 에너지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됐습니다.

이에 따라 LNG 관련주가 수혜를 받을 수 있겠습니다.

트럼프 수혜주로 최근 가장 많이 올랐던 업종이 조선업이죠.

조선주는 증권가에서 여전히 비중 확대를 추천하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SK증권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투자포인트를 챙겨가되, 좋은 실적을 통해서 지금 밸류에이션에 대한 근거가 뚜렷한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탑픽으로는 HD한국조선해양과 현대미포 등을 꼽았습니다.

그리고 조선기자재주는 오늘 다자개발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플랜트 수주,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는 정부 일정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연관해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 일정들도 체크하시죠.

오늘 밤에 11월 FOMC의사록이 공개되고, 팔란티어는 나스닥에 이전 상장합니다.

팔란티어 이전 상장에서 앞서서 우리 증시에서 AI 데이터 관련주 어떤 흐름을 보일지 관심 가져보시고요.

오늘부터 인수 합병 제도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됩니다.

앞으로 비계열사간 회사가 합병할 때 현재 자본시장법 시행령에서 정한 합병가액 산식 대신 외부평가 등을 통해 합병가액을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삼성그룹 등 일부 종목들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그리고 하나투어는 오늘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재공시를 해야하는데요.

어떤 공시가 나올 지도 체크하시죠.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과 의료 AI 관련주가 강했습니다.

재건주는 건설기계 업계가 우크라이나 재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대동, 대동금속, TYM 등이 상승했고요.

의료 AI주는 일론 머스크가 챗봇을 통해 의료 영상을 업로드하고, 질병 진단을 받아보라고 권유했다는 소식에 반응했습니다.

오늘 장까지 이런 흐름 이어질지 지켜보시죠.

간밤 뉴욕증시는 재무장관 지명 소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과연 어제 급등한 우리 시장도 베센트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장 초반 흐름 예의주시하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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