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美 재무장관에 '재정 매파' 베센트 지명…채권시장 주목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1.26 07:44
수정2024.11.26 08:12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11월 마지막 주 첫 거래일 뉴욕증시는 동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시장은 트럼프 2기 인선에 보다 집중하는 모습인데요.
주요 보직에 대한 여론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간밤 3대 지수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 다시 경신했고, S&P500은 0.30% 상승,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0.27% 상승했습니다.
특히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지수 1.47%나 상승하면서 역시나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에서 경기 민감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전통적인 선거 후 연말 랠리에 시동이 걸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주요 종목들 보시면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새로운 반도체 관련 수출 제한 조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엔비디아가 4%대 하락, 시가총액 2위로 내려왔습니다.
브로드컴을 제외하곤 다른 반도체 종목들은 흐름 나쁘지 않았고요.
반면 애플은 1.31% 상승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아마존도 2% 강세, 구글도 1.7% 상승 마감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는 1.07% 상승한 반면 테슬라는 3.9% 하락했는데, 캘리포니아주가 연방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더라도 테슬라를 제외하고 전기차 업체에 계속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보입니다.
기후에 민감한 캘리포니아주는 전기차가 가장 많이 팔리는 지역인데요.
이 소식으로 테슬라는 급락한 반면 리비안은 13% 이상 폭등하는 등 다른 전기차는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이 외에 특징적으로 움직인 종목들은, 현재 강력한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메이시스,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회계 관련 문제가 확인돼 매출만 우선 공개하고 전체 실적 일정이 밀리면서 주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금융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트럼프 2기 수혜주'로 평가되면서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로빈후드 투자등급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3%대 상승했습니다.
참고로 로빈후드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00% 이상, 최근 한 달 새 40% 이상 급등했습니다.
시장은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 소식에 주목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은 글로벌 투자사, 키 스퀘어 그룹 설립자인 베센트를 2기 행정부 재무장관으로 지명했습니다.
베센트는 1991년부터 2000년까지 헤지펀드계 거물이자, 미국 민주당의 '돈줄'인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에서 일을 한 바 있습니다.
2015년까지는 민주당 후원자였지만 2016년부터 트럼프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하고 올해 트럼프 대선 캠페인에서 경제 자문역을 맡았습니다.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말하는 모든 디스인플레이션 정책과 가격 조정이 결합되면 물가는 2% 목표에 도달하거나 그 이하로 유지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시장은, 월가 출신인 베센트가 주식 시장에 협조적 입장을 취하면서 트럼프의 관세와 무역 정책 등을 상대적으로 온건하게, 그리고 점진적으로 추진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베센트가 기본적으로 '재정 매파'로 분류되기 때문에 채권 시장도 여기에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베센트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를 문제를 삼으면서 적자 축소를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에게 3-3-3 정책을 제안했는데요.
규제 완화 등으로 생산성을 늘려 연간 3%의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달성하고, 현재 6.2% 수준인 GDP 대비 연방 재정 적자를 3%로 줄이는 것으로 목표로 하며, 미국의 일일 석유 생산량을 300만 배럴 늘려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자는 내용입니다.
만약 이 정책대로 재정 적자를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려면 시중의 국채를 흡수하는 과정이 뒤따를 수밖에 없어서, 채권 매수 심리도 자극을 받은 겁니다.
국채금리 중장기물 중심으로 가파르게 떨어졌습니다.
2년물은 4.273%대에 10년물은 4.275%대에 마감하면서 4.3% 아래로 단숨에 내려왔습니다.
더불어 달러지수도 106.9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강달러 현상도 어느 정도 완화됐습니다.
한편 유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급락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68달러 선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73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WTI는 지난 20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70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네요.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만큼 시장은 호재성 재료에 더 후한 분위깁니다.
그 안에서 시장을 끌어가는 주체가 바뀌고 있는 점 체크해두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굿모닝 마켓입니다.
11월 마지막 주 첫 거래일 뉴욕증시는 동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시장은 트럼프 2기 인선에 보다 집중하는 모습인데요.
주요 보직에 대한 여론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간밤 3대 지수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 다시 경신했고, S&P500은 0.30% 상승,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0.27% 상승했습니다.
특히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지수 1.47%나 상승하면서 역시나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에서 경기 민감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전통적인 선거 후 연말 랠리에 시동이 걸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주요 종목들 보시면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새로운 반도체 관련 수출 제한 조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엔비디아가 4%대 하락, 시가총액 2위로 내려왔습니다.
브로드컴을 제외하곤 다른 반도체 종목들은 흐름 나쁘지 않았고요.
반면 애플은 1.31% 상승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아마존도 2% 강세, 구글도 1.7% 상승 마감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는 1.07% 상승한 반면 테슬라는 3.9% 하락했는데, 캘리포니아주가 연방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더라도 테슬라를 제외하고 전기차 업체에 계속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보입니다.
기후에 민감한 캘리포니아주는 전기차가 가장 많이 팔리는 지역인데요.
이 소식으로 테슬라는 급락한 반면 리비안은 13% 이상 폭등하는 등 다른 전기차는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이 외에 특징적으로 움직인 종목들은, 현재 강력한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메이시스,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회계 관련 문제가 확인돼 매출만 우선 공개하고 전체 실적 일정이 밀리면서 주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금융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트럼프 2기 수혜주'로 평가되면서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로빈후드 투자등급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3%대 상승했습니다.
참고로 로빈후드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00% 이상, 최근 한 달 새 40% 이상 급등했습니다.
시장은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 소식에 주목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은 글로벌 투자사, 키 스퀘어 그룹 설립자인 베센트를 2기 행정부 재무장관으로 지명했습니다.
베센트는 1991년부터 2000년까지 헤지펀드계 거물이자, 미국 민주당의 '돈줄'인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에서 일을 한 바 있습니다.
2015년까지는 민주당 후원자였지만 2016년부터 트럼프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하고 올해 트럼프 대선 캠페인에서 경제 자문역을 맡았습니다.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말하는 모든 디스인플레이션 정책과 가격 조정이 결합되면 물가는 2% 목표에 도달하거나 그 이하로 유지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시장은, 월가 출신인 베센트가 주식 시장에 협조적 입장을 취하면서 트럼프의 관세와 무역 정책 등을 상대적으로 온건하게, 그리고 점진적으로 추진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베센트가 기본적으로 '재정 매파'로 분류되기 때문에 채권 시장도 여기에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베센트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를 문제를 삼으면서 적자 축소를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에게 3-3-3 정책을 제안했는데요.
규제 완화 등으로 생산성을 늘려 연간 3%의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달성하고, 현재 6.2% 수준인 GDP 대비 연방 재정 적자를 3%로 줄이는 것으로 목표로 하며, 미국의 일일 석유 생산량을 300만 배럴 늘려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자는 내용입니다.
만약 이 정책대로 재정 적자를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려면 시중의 국채를 흡수하는 과정이 뒤따를 수밖에 없어서, 채권 매수 심리도 자극을 받은 겁니다.
국채금리 중장기물 중심으로 가파르게 떨어졌습니다.
2년물은 4.273%대에 10년물은 4.275%대에 마감하면서 4.3% 아래로 단숨에 내려왔습니다.
더불어 달러지수도 106.9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강달러 현상도 어느 정도 완화됐습니다.
한편 유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급락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68달러 선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73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WTI는 지난 20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70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네요.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만큼 시장은 호재성 재료에 더 후한 분위깁니다.
그 안에서 시장을 끌어가는 주체가 바뀌고 있는 점 체크해두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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