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에 안도랠리...다우, 최고가 또 경신
SBS Biz 최주연
입력2024.11.26 06:49
수정2024.11.26 07:09
뉴욕증시는 차기 재무부 장관 후보자로 월가 출신인 스콧 베센트가 지명된 소식에 안도 랠리를 펼쳤습니다.
베센트가 주식시장에 협조적 입장을 취하면서 트럼프의 관세·무역 정책 등을 상대적으로 온건하게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현지시간 25일 다우지수가 0.99%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0.27%, 0.3% 상승했습니다.
빅테크 기업 중에선 엔비디아와 테슬라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새로운 반도체 수출 규제 조처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자 4% 넘게 떨어졌습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공정한 경쟁을 위해 경쟁력을 이미 확보한 테슬라는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히자 4%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애플은 1.31%,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1.72%, 2.2% 상승했습니다.
한편, 배스앤바디웍스는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16.51% 급등했습니다.
미 국채금리는 스콧 베센트 지명자가 인플레이션을 촉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현지시간 오후 4시 45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0.13%p 떨어진 4.275%에 거래됐고 2년물 국채금리는 0.09%p 하락한 4.273%를 가리켰습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23% 하락한 배럴당 68.94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2.87% 내린 배럴당 73.01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금 가격도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되자 하락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3.5% 하락한 2618.5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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