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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율 무려…전세끼고 집 사둘까? 글쎄

SBS Biz 최지수
입력2024.11.26 06:40
수정2024.11.26 10:33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약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최근 대출 규제 여파로 매매가격이 하락했거나 전세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오늘(2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67.7%로, 2022년 12월(67.3%)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KB 조사 기준으로 11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 대비 0.57%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2.21% 상승했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 10월 53.9%에서 11월은 54%로 0.1%포인트(p) 올랐습니다.

이달 서울 아파트값은 전달보다 2.49% 오른 데 비해 전셋값은 6.78% 올라 전세 상승폭이 더 컸습니다.

구별로는 강북구(62.6%), 중랑구·금천구(62.0%), 성북구(61.4%), 관악구(61.2%), 은평구(60.8%), 서대문구(60.1%) 등의 전세가율이 60%를 넘었습니다.

이에 비해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구(42.3%)와 송파구(45.0%), 서초구(46.7%) 등 강남3구는 전세가율이 50%에도 못 미쳤습니다.

전국적으로 경기도 이천(79.0%)과 충북(78.7%), 전남(78.6%), 경북(78.2), 전북(78.0%) 등은 전세가율이 높아 80%에 육박했습니다.

최근 전세가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장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수하는 갭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과 시중은행의 대출 옥죄기로 아파트 거래가 감소하고, 집값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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