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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 제재 강화"…엔비디아 급락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11.26 05:49
수정2024.11.26 07:31

[앵커]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겨냥한 새로운 반도체 관련 수출 제한 조처를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궁지에 몰린 중국은 이런 조치에 반발하면서 엔비디아 경영자와 만남을 가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중국 통상 쪽 담당자와 엔비디아 경영자가 만났다고요?

[기자]

중국 통상 교섭 담당 고위급 당국자가 엔비디아 경영자를 만났습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어제(25일) 베이징에서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은 제이 푸리 엔비디아 글로벌 업무 운영 담당 부사장을 만났는데요.

왕 대표는 "중국은 엔비디아가 계속해서 중국에 뿌리를 내리고 발전 기회를 함께 누리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고요.

이에 대해 푸리 엔비디아 부사장은 "엔비디아는 중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여긴다"면서 "중국 디지털 경제 발전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전했습니다.

[앵커]

갑자기 이런 만남이 왜 성사가 된 건가요?

[기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기업을 겨냥한 새로운 반도체 관련 수출 제한 조처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22일 미국 상공회의소가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인용해 추가 규제 도입으로 중국 반도체 기업 최다 200곳이 '무역 제한 목록'에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무역 제한 목록에 등재되면 미국 기업들은 이들 기업과 거래가 차단되고요.

또 이와 함께 다음 달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의 하나로 고대역폭 메모리, HBM의 중국향 선적을 제한하는 또 다른 규제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런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반도체 규제 조치가 "중국에 대한 악의적 봉쇄·탄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앵커]

피해를 입게 되는 엔비디아 주가는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현지시간 25일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18% 떨어져 136.02달러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3조 3천311억 달러로 떨어지면서, 애플에 다시 시총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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