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가 유사수신"…금감원, 대형GA 내부통제 워크숍
SBS Biz 류정현
입력2024.11.25 17:51
수정2024.11.26 10:30
금융감독원이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을 대상으로 '2024년 하반기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대형 GA의 내부통제 강화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매반기 이같은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워크숍에는 설계사 수 1천명 이상 대형 GA 소속 준법감시인 등 약 70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금감원은 GA 현장검사 사례를 공유하며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확립 등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 8월까지 실시한 ‘과도한 정착지원금 지급 GA’ 와 ‘경영인정기보험 판매 GA’ 현장검사에서 드러난 부당승환, 불법 리베이트, 불완전판매 등의 근절이 강조됐습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또 대형 GA 내부통제 운영실태 평가결과도 공유됐습니다. 평가대상 총 69개사의 평균등급은 3등급(70.0점)으로 전년과 동일했고 1~3등급은 42개사(60.9%), 4~5등급은 27개사(39.1%)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4~5등급 중 개선 이행실적이 미흡한 회사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검사 대상 선정 시에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최근 내부통제가 미흡해 발생한 사건사고도 논의됐습니다.
최근 일부 GA 및 소속 설계사가 유사수신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또 GA 임직원 및 소속 설계사가 연루된 설계사 자격시험 부정행위도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고 GA를 통해 판매된 보험상품 허위・과장 광고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내부통제의 중요성 및 강화 필요성을 재차 인식하는 기회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GA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내부통제체계가 구축되도록 지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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