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삼성…52시간 문턱 넘나
SBS Biz 이민후
입력2024.11.25 17:47
수정2024.11.25 18:30
[앵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의 5세대 HBM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의 납품 시점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상황입니다.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절실했던 반도체 연구개발인력의 '주52시간제 예외'도 무산될 위기입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를 인증하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노력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5세대 HBM(HBM3E)이 필요하다고 시사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삼성전자의 HBM 전시 제품에 '인증' 싸인을 남겼고 지난 6월 대만 컴퓨텍스 행사에서 품질인증을 언급했던 전적이 있는 만큼 이번 역시 SK하이닉스 외에 HBM 공급처를 늘리고자 하는 전략적 코멘트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형준 / 차세대지능형반도체 사업단장 :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결국은 HBM 가격도 조금 내려가야 되는 거니까 이제 복수 공급망(듀얼벤더)이 되면 가격 면에서도 유리한 입장에 있을 수 있으니까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의 HBM) 격차는 지금 현재 있습니다.]
동시에 젠슨 황 CEO의 발언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E를 정식 납품을 하지 못했다는 걸 재확인하면서 반도체 '근원적 경쟁력'에 화두를 던진 겁니다.
다만, SK하이닉스에 뒤쳐진 HBM 기술력 격차를 좁히기 위한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내일(26일) 예정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반도체특별법'을 통과시킬 예정인데 최근 논의됐던 연구개발인력 주52시간제 예외는 야당의 반발로 무산될 위기입니다.
[박재근 / 한양대 교수 : 최근에 삼성전자보다 마이크론이 개발 속도가 더 빠르게 발표를 하고 있잖아요. 추격을 이미 당한 상태고 추격을 이제 벗어나야 되는데 주52시간제 제한은 커다란 허들이 되는 것이고요.]
파이낸셜타임즈는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지 10년이 지난 지금 사업역량과 관련해 가장 혹독한 시험을 치르고 있다"며 삼성의 위기론을 조명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의 5세대 HBM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의 납품 시점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상황입니다.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절실했던 반도체 연구개발인력의 '주52시간제 예외'도 무산될 위기입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를 인증하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노력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5세대 HBM(HBM3E)이 필요하다고 시사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삼성전자의 HBM 전시 제품에 '인증' 싸인을 남겼고 지난 6월 대만 컴퓨텍스 행사에서 품질인증을 언급했던 전적이 있는 만큼 이번 역시 SK하이닉스 외에 HBM 공급처를 늘리고자 하는 전략적 코멘트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형준 / 차세대지능형반도체 사업단장 :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결국은 HBM 가격도 조금 내려가야 되는 거니까 이제 복수 공급망(듀얼벤더)이 되면 가격 면에서도 유리한 입장에 있을 수 있으니까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의 HBM) 격차는 지금 현재 있습니다.]
동시에 젠슨 황 CEO의 발언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E를 정식 납품을 하지 못했다는 걸 재확인하면서 반도체 '근원적 경쟁력'에 화두를 던진 겁니다.
다만, SK하이닉스에 뒤쳐진 HBM 기술력 격차를 좁히기 위한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내일(26일) 예정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반도체특별법'을 통과시킬 예정인데 최근 논의됐던 연구개발인력 주52시간제 예외는 야당의 반발로 무산될 위기입니다.
[박재근 / 한양대 교수 : 최근에 삼성전자보다 마이크론이 개발 속도가 더 빠르게 발표를 하고 있잖아요. 추격을 이미 당한 상태고 추격을 이제 벗어나야 되는데 주52시간제 제한은 커다란 허들이 되는 것이고요.]
파이낸셜타임즈는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지 10년이 지난 지금 사업역량과 관련해 가장 혹독한 시험을 치르고 있다"며 삼성의 위기론을 조명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이러니 나라살림 되겠나…김치통에 현금다발 꽉꽉
- 2.쉬면서 월 170만원 받는다고?…사상 최대라는 '이것'
- 3."제발 집 좀 팔아 주세요"…내놓은 서울 아파트가 '무려'
- 4.왜? 비례형 치료비 보험 판매 중단 수순
- 5."강남부자 예금 빼나?" 뱅크런 경보 빨라진다
- 6.'종말의 날' 징조 물고기?…美 올해 3번째 발견
- 7.선납할인에 큰 맘 먹고 긁었는데…하루만에 폐업?
- 8.'무주택자 왜 이리 괴롭히나'…오락가락 디딤돌 대출
- 9.역대급 추위 예고에 패딩 비싸게 샀는데…별로 안춥다?
- 10.'중국의 실수'라던 中샤오미 전기차, 하루새 70여대 파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