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직장인들 이 배타고 출근합니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4.11.25 17:12
수정2024.11.25 17:19
[서울시 한강버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내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한강버스' 8척 중 2척의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5일) 경상남도 사천시 은성중공업에서 한강버스 운영 사업자, 서울시의회 관계자 등과 함께 한강버스 2척에 대한 진수식을 열었습니다.
이날 진수한 선박은 내년까지 도입 예정인 한강버스 총 12척 중 은성중공업이 건조를 완료한 '누리'입니다.
흰색 바탕에 파란색 몸체로 이뤄진 한강버스는 잠수교를 통과할 수 있도록 선체의 높이는 비교적 낮게 설계됐고, 내부에서 한강의 풍광을 볼 수 있도록 통창을 갖췄습니다.
선박의 앞뒤에는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돼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도 탑승이 가능하며, 4개의 휠체어석이 마련돼 교통약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한강버스 추진체에 배터리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가스 센서를 설치했으며, 유사시 배터리 함체를 침수시킬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사 후 누리호는 크레인에서 내려와 바다 위에 성공적으로 떴습니다.
오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은성중공업 공장으로 이동해 건조가 완료된 다른 1척의 한강버스 내외부를 둘러봤습니다.
'가람'이란 이름의 배는 이틀 뒤 진수 예정입니다.
배터리 과충전 방지, 배터리셀 연쇄 폭발 방지, 열폭주 시 가스 분사 소화, 유사시 배터리 함체 침수 등 화재 발생 방지를 위한 4중 안전장치도 갖췄습니다.
오늘 공개된 2척의 선박은 사천시 근처 앞바다에서 시운전을 거친 뒤, 안전성에 대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검증을 거치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달 중 한강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나머지 선박 6척과 예비선박 4척 역시 순차적으로 한강에 인도될 계획입니다.
이후 시범운항까지 마무리하면 내년 3월 정식 운항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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