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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금융당국에 '10호' 종투사 지정 신청

SBS Biz 지웅배
입력2024.11.25 17:11
수정2024.11.25 17:17

[(자료: 대신증권)]

대신증권이 국내 열 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에 공식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오늘(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금융 당국에 종투사 지정을 신청했습니다. 통과될 경우 국내 증권사 중 10번째 종투사가 됩니다.

종투사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증권사가 기업금융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2013년 도입된 제도입니다. 별도 기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넘기면 금융위원회에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재 종투사는 미래에셋·NH투자·삼성·한국투자·키움·메리츠·KB·신한투자·하나증권 등 9곳입니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일반 증권사들에 허용된 투자자 신용공여 이외에 기업 신용공여, 헤지펀드 신용공여 업무가 가능해져 기업금융(IB)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만으로는 경쟁력을 갖게 힘든 자본시장 환경 속에서 종투사 지정으로 수익성 개선과 사업다각화에 나서겠다는 게 대신증권의 목표입니다.

대신증권은 지난 3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자기자본 2천300억원을 확보해 종투사 지정 요건은 자기자본 3조원을 충족한 바 있습니다. 다만 앞서 추진하던 본사 사옥 매각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중단하고 이 건물을 기초로 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상장을 추진 중입니다.

대신증권은 1962년 삼락증권으로 출발해 1975년 양재봉 창업가가 인수해 현재의 사명을 갖게 됐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5대 증권사였던 대신, 대우, 동서, 쌍용, LG 중 현재까지 회사가 그대로 있고 경영권이 바뀌지 않은 곳은 대신증권이 유일합니다. 2011년 저축은행 인수, 2014년 대신에프앤아이 출범, 2019년 대신자산신탁 설립으로 금융과 부동산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면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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