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는 총' 베센트 美재무장관 지명자 "감세 우선 이행"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1.25 16:36
수정2024.11.25 16:3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스콧 베센트는 취임 후 트럼프 당선인의 다양한 '감세 공약'을 우선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센트는 재무장관 지명 후 WSJ과 가진 첫 언론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공약한 감세 공약으로는 집권 1기에 시행했던 '임시 감세'를 영구화하고, 팁과 사회보장 혜택, 초과근무 수당에 대한 세금을 폐지하는 것이 있습니다.
베센트는 세계 기축 통화로서의 달러의 지위를 유지하는 한편 관세를 부과하고 지출을 줄이는 것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인 베센트는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경제 고문 중 한명으로, 세제 개혁과 규제 완화를 지지해 온 인물입니다.
그는 트럼프 2기 관세 정책과 관련해서는 관세가 '협상의 도구'라는 인식을 드러내 왔습니다.
WSJ에 따르면 그는 올해 초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관세 총(gun)은 항상 장전돼 있고 테이블 위에 있지만 거의 발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후에도 관세를 강하게 언급했고, 특히 정부 세수의 원천으로 관세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국제 경제 시스템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는 제목의 연설에서는 국가 안보상 관세를 인상하고 다른 국가들이 미국과의 무역 장벽을 낮추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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