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위탁판매 '재시동'…호주 백신 판권 계약
SBS Biz 이광호
입력2024.11.25 16:02
수정2024.11.25 17:40
오늘(25일) GC녹십자에 따르면, 녹십자는 최근 국내 1위 의약품·의료기기 인허가 전문 회사인 '메디팁'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메디팁'은 호주 기반 글로벌 백신기업 CSL시퀴러스의 독감백신 '플루아드 쿼드'의 허가를 받았는데, 녹십자가 이 제품의 국내 유통, 판매를 맡게 된 겁니다. 플루아드 쿼드는 65세 이상 고령층 대상의 독감백신으로, 4종류의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녹십자는 지난해 이수앱지스와 한국알콘과의 판권 계약이 종료되면서 위탁판매 사업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었습니다.
직접 제조 없이 판매만 하는 상품 매출이 지난해 2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였지만 3분기 들어 전분기 대비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4분기 이후 이번 신규 계약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 상품매출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최근 인플루엔자와 코로나 등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CSL시퀴러스의 인플루엔자 백신을 도입해 예방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녹십자는 최근 분기보고서에 한국화이자와의 계약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이는 화이자의 성장호르몬 '지노트로핀'의 유통 및 판매계약 건으로, 누락됐던 사안을 이번에 추가한 것이라고 녹십자 측은 설명했습니다. 두 회사는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지노트로핀 관련 계약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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