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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구해요" 보험사기 알선 380명 경찰 수사

SBS Biz 류정현
입력2024.11.25 14:45
수정2024.11.25 16:14

[앵커] 

지난 8월 보험사기를 알선, 권유만 해도 처벌할 수 있게 법이 강화되면서 이전보다는 줄었습니다. 

하지만 보험사기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불과 100여 일 동안 벌써 400명 가까이 적발됐습니다. 

류정현 기자, 구체적인 적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 8월 14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약 100일이 조금 넘었는데요.

금감원은 일단 법률 개정 전 월평균 수백 건에 달했던 보험사기 알선 게시글이 개정 이후에는 월평균 10여 건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험사기를 공모하는 일들이 벌어지고는 있는데요.

금융감독원은 개정 법률 시행 이후 현재까지 모두 약 400명의 보험사기 의심자를 찾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조사자 가운데 370여 명은 보험사가 직접 찾아낸 사람들이고요.

금감원이 찾아 조사 대상에 올린 건 30여 명 정도였습니다. 

[앵커] 

단순 적발에 그치지 않고 수사당국으로 넘어간 사람들도 있다고요? 

[기자] 

금감원이 전체 조사자 400여 명 가운데 혐의점이 드러난 사람, 약 380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이 중 3명은 현재 검찰에 넘어간 상태입니다. 

이들 일당은 지난 9월 인터넷 커뮤니티에 고의사고를 일으킬 공모자를 구하는 게시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데요.

'공격수를 구한다'거나 '1대 1로 사고를 내 안전하다', '이력 없는 자차 소유자를 찾는다'는 식으로 공범을 구했고요.

실제로 일부러 교통사고 2건을 일으켜 4백여만 원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금감원은 알선 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인터넷 커뮤니티나 모바일 앱 등을 집중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신속한 수사를 위해 경찰과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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