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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에 수출 최대 93억달러↓"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1.25 14:45
수정2024.11.25 15:07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업체 '키스웨어 그룹'의 창업자 스콧 베센트를 발탁했습니다. 

우리 수출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은 스콧 베센트를 향해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불공정 무역 불균형을 막을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간 베센트는 관세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라고 언급했고,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서는 "파멸의 기계"라고 비판하며 폐기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올해 10월까지 우리 대미 수출은 1천55억 달러로 전체 우리 수출의 약 19%를 차지합니다. 

대미 수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우리 수출에 악영향이 번질 수 있습니다. 

내년 수출 전망치는 7천2억 달러로, 올해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이 확정되면 우리 수출에 강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보편관세가 10% 부과될 경우, 우리 수출이 약 55억 달러 감소하고 20%로 관세가 증가하면 최대 93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산업연구원은 수출 감소에 따라 경제성장률도 0.1~0.2% 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IRA 폐지 가능성과 현지 생산 확대에 따른 자동차 수출 감소도 치명적입니다. 

[정인교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인사들이 마무리되어) 조만간에 트럼프 2기 통상정책을 발표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우회 수출에 대해서는 강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이밖에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우회수출 대응을 강화할 경우, 베트남, 멕시코 등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기업에게도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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