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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내년 수출 7천2억달러 전망…美 관세 하방 압력 작용 가능성"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1.25 14:26
수정2024.11.25 15:00

[수출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내년 수출 7천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오늘(25일) '2025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수출이 7천2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대해 산업연구원은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나, 세계적인 금리 인하 기조와 IT 전방산업의 회복에 힘 입어 반도체 등 IT 부문의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전년 대비 2.2%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반도체는 HBM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내년에도 8.5%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다만, 산업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편 관세 부과 정책이 대미 수출 감소를 유발하면서, 전체 수출에 강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산업연구원은 "10% 관세 부과 시, 대미 수출은 약 55억달러 감소하며, 관세가 20%로 늘어날 경우 수출이 최대 93억달러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출 감소에 따라 경제성장률도 약 0.1~0.2%포인트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내년 수입은 약 6천516억달러로 전망되면서 내년도 무역수지는 올해보다 소폭 확대된 48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년 민간소비는 금리인하, 실질소득 증대, 물가 안정 등의 소비 여건 개선으로 올해보다 높게 1.9% 증가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출이 증가 흐름을 유지하고, 소비가 완만히 회복되면서 내년 경제성장률은 2.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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