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심기술 줄줄 샌다…올해 해외유출 적발 '역대 최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4.11.25 14:20
수정2024.11.25 14:21
[반도체 기술 유출 (PG) (사진=연합뉴스)]
올해 경찰에 적발된 국가핵심기술의 해외 유출사례가 10건으로 지난해보다 5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1월∼10월 해외 기술유출 25건을 적발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국가핵심기술 유출이 10건입니다.
국가핵심기술은 반도체·자동차·이차전지 등 국내 주력산업과 관련해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아 해외로 유출되면 국가 안보와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기술을 말합니다.
국수본이 출범하던 2021년 1건에 불과하던 국가핵심기술 유출 적발은 2022년 4건, 2023년 2건, 2024년 10건으로 급증해 4년 새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기술유출 사건 중 해외 유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1.7%로 처음으로 20%대를 넘겼습니다. 2021∼2023년에는 10%대에 머물렀습니다.
해외 유출 기술을 산업 분야별로 보면 디스플레이가 8건, 반도체가 7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국가핵심기술인 삼성전자의 D램 공정 기술을 부정 사용해 20나노(㎚·10억분의 1m) D램을 개발한 혐의로 중국 반도체 회사 '청두가오전' 대표와 개발실장을 구속기소한 사건이 대표적입니다.
청두가오전 대표는 삼성전자 상무와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을 지내며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 30년을 근무한 인물입니다.
경찰은 또 올해 해외유출 6건에서 발생한 범죄수익 49억원 상당을 환수했습니다.
지난 9월에는 한 화학업체 관련 영업비밀을 촬영해 중국 업체 기술이전 계약에 사용한 일당이 받은 자동차·예금·주식 등 21억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하기도 했습니다.
국수본 관계자는 "첨단화하는 해외 기술유출 범죄 근절을 위해 전담 수사 인력 증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위장수사 등 최신 수사기법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술유출 피해를 봤거나 주변에서 의심 사례를 목격했다면 국번 없이 '113' 또는 경찰청 홈페이지(www.police.go.kr)에 개설된 '온라인 113 신고센터'로 신고하거나 시도경찰청 산업기술보호수사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7천억은 주겠다는 최태원, 더 달라 않겠다는 노소영…남은 2440억 공방
- 2.[단독] 최민식 시니어인턴 현실로…내년 8만명 뽑는다
- 3.허리띠 조이는 삼성가전‥"사다리차 비용 내세요"
- 4.'학생, 잠깐 그 안경 벗어봐'…연세대 시험장 '발칵'
- 5.잠자는 건보료 455억 찾아가세요…나도 돌려 받나?
- 6.물산 이어 전자까지…홍라희, 이재용에 2.6조 지분 증여
- 7.삼성전자 지분 넘기는 홍라희…이재용 증여세 1.5조 추산
- 8.'10만원까지 빠져라'…삼전 직원 익명글에 주주들 뿔났다
- 9.'치료 더 필요한데'…도수치료 10분의 1 토막
- 10.[단독] 솔리다임, 미 상장 카운트다운…SEC 보고 전담팀 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