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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절반 적자 속 대형사 비중 '쑥'…커지는 양극화

SBS Biz 지웅배
입력2024.11.25 11:20
수정2024.11.25 11:57

[앵커]

자산운용사들의 3분기 실적이 주춤한 가운데 회사들 사이 양극화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자 기업이 늘어나는데, 대형사의 순이익 비중은 커졌습니다.

지웅배 기자, 적자 기업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당기손익의 경우 자산운용사 483곳 중 261곳이 적자였습니다.

2곳 중 1곳 꼴로, 2분기 43.7%보다 10% 포인트 넘게 뛰었습니다.

특히 400여 곳의 일반사모운용사의 경우 적자 비중이 60% 가까이 달했습니다.

이 역시 1개 분기 사이 10.2% 포인트 늘었습니다.

투자자 관심도가 크게 늘어난 해외 주식형이나 채권형 펀드 등에서 자금 유치 여부가 실적을 가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형사의 순이익 비중은 커지는 모습입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서 수탁고 기준 상위 10개 사 순이익 비중을 보면 올 들어 꾸준히 늘어나며 3분기 약 55%에 달했습니다.

[앵커]

전체적인 실적 흐름도 주춤했죠?

[기자]

올 3분기 운용사 전체 순이익은 4천208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26%가량 줄었습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 자본이익률은 10.8%로 같은 기간 4.4%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증권투자이익은 줄고 손실은 커지며 전체적인 실적이 뒷걸음질 쳤습니다.

그나마 수탁 자산 증가로 수수료 수익이 늘었습니다.

특히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라 국내외 채권 수요가 늘었는데요.

지난해 말 130조 원대였던 채권형 펀드 수탁고는 3분기 말 170조 원을 넘겼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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