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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홍콩 최대몰서 철수…中 진출 빨간불?

SBS Biz 정보윤
입력2024.11.25 11:20
수정2024.11.25 11:54

[앵커]

컬리가 홍콩시장 진출 1년여 만에 사실상 사업을 철수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컬리가 식품뿐 아니라 뷰티사업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홍콩을 발판으로 중국 등 해외 시장을 넓히려던 구상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정보윤 기자, 컬리가 홍콩 시장에서 철수한다고요?

[기자]

컬리가 홍콩 최대 이커머스인 '홍콩티비몰' 내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컬리는 지난해 1월 티비몰에 입점하며 홍콩 시장에 처음 진출했는데요.

티비몰 측이 추가 발주를 하지 않으면서 현재는 판매 중인 상품이 전혀 없습니다.

컬리의 홍콩 사업은 티비몰이 사실상 전부인 만큼, 홍콩 진출 1년여 만에 사업을 접는 셈입니다.

컬리 관계자는 "홍콩티비몰이 발주를 중단한 이유는 알기 어렵다"면서 다만 해외 "진출 국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컬리가 홍콩을 발판 삼아 중화권 진출을 검토하고 있었다면서요?

[기자]

컬리는 지난 2022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홍콩과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에 진출했는데요.

특히 홍콩 진출은 중국 사업으로 연결될 걸로 기대를 모아 왔습니다.

컬리는 자체 플랫폼을 현지에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각국의 대형 유통채널에 입점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이번 홍콩티비몰 사례처럼 해당 채널에서 발주를 중단해 버리면 아예 해당 국가에서의 판로가 막혀버리는 점이 한계로 지적됩니다.

다만 컬리는 여전히 중국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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