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경제 '투톱'에 베센트-러트닉…고강도 관세 우려
SBS Biz 김기호
입력2024.11.25 11:20
수정2024.11.25 11:42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경제팀 수장의 윤곽이 잡혔습니다.
재무장관으로 월가 출신의 스콧 베센트가 지명됐고, 앞서 상무장관으로는 미국 투자은행의 CEO 하워드 러트닉이 발탁됐는데요.
이들의 영향력이 어떻게 나타날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기호 기자,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베센트는 어떤 인물인가요?
[기자]
미국 헤지펀드 키스퀘어 캐피탈을 만든, 월가의 억만장자입니다.
1962년생인 베센트는 '조지 소로스의 오른팔'이란 별명도 갖고 있는데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에서 최고투자책임자로 있으면서 1992년 파운드화에 대한 베팅으로 10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창출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는 트럼프 캠프의 핵심 경제고문으로, 정책을 제시하고 선거자금을 끌어모으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보조금 철폐와 관세를 앞세운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를 지지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보조금을 '파멸의 기계'라고 비판하는 등, 인플레이션 감축법 폐기를 주장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는 베센트를 "월가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이라고 부를 정도로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차기 '경제 투톱'이 결정됐는데, 어떤 전망이 나옵니까?
[기자]
베센트 재무장관과 앞서 지명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모두 트럼프의 '충성파'로, 집권 초기부터 관세 설계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에서 20%의 보편관세와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6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인데요.
문제는 얼마나 빨리 도입되느냐인데, 트럼프의 임기 시작과 동시에 추진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일각에선 베센트 지명자가 상대적으로 온건파인 점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관세를 협상 카드로 이용하면서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급진적인 러트닉 상무장관과의 갈등 가능성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경제팀 수장의 윤곽이 잡혔습니다.
재무장관으로 월가 출신의 스콧 베센트가 지명됐고, 앞서 상무장관으로는 미국 투자은행의 CEO 하워드 러트닉이 발탁됐는데요.
이들의 영향력이 어떻게 나타날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기호 기자,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베센트는 어떤 인물인가요?
[기자]
미국 헤지펀드 키스퀘어 캐피탈을 만든, 월가의 억만장자입니다.
1962년생인 베센트는 '조지 소로스의 오른팔'이란 별명도 갖고 있는데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에서 최고투자책임자로 있으면서 1992년 파운드화에 대한 베팅으로 10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창출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는 트럼프 캠프의 핵심 경제고문으로, 정책을 제시하고 선거자금을 끌어모으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보조금 철폐와 관세를 앞세운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를 지지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보조금을 '파멸의 기계'라고 비판하는 등, 인플레이션 감축법 폐기를 주장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는 베센트를 "월가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이라고 부를 정도로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차기 '경제 투톱'이 결정됐는데, 어떤 전망이 나옵니까?
[기자]
베센트 재무장관과 앞서 지명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모두 트럼프의 '충성파'로, 집권 초기부터 관세 설계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에서 20%의 보편관세와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6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인데요.
문제는 얼마나 빨리 도입되느냐인데, 트럼프의 임기 시작과 동시에 추진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일각에선 베센트 지명자가 상대적으로 온건파인 점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관세를 협상 카드로 이용하면서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급진적인 러트닉 상무장관과의 갈등 가능성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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