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스텔스기 F-35A '분산 배치' 추진…北 타격 대비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1.25 06:59
수정2024.11.25 07:03
[실사격 훈련하는 F-35A 전투기 (공군 제공=연합뉴스)]
군이 북한 핵심 표적을 타격하는 전략자산인 스텔스 전투기 F-35A의 유사시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분산 배치를 추진합니다.
25일 군에 따르면 공군은 F-35A 배치 기지 분산을 위한 초기 작업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F-35A는 현재 제17전투비행단이 있는 공군 청주기지에 전량 배치돼 있습니다.
군은 약 3조7천500억 원을 들여 F-35A 20대를 추가로 들여오는 방안을 지난해 확정했으며 이르면 2026년 초도 물량이 한국에 들어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이 2차 도입분을 청주기지가 아닌 다른 기지에 배치할 방침입니다. 추가 도입이 완료되면 총 59대로 늘어날 F-35A를 한 곳에 두지 않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입니다.
F-35A는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체계와 같은 핵심 표적의 사용 징후가 명백한 경우 사용 전 이를 제거하는 공격 체계를 일컫는 '킬체인'의 핵심 전력입니다. 이동식 발사대(TEL)와 같은 이동 표적이 F-35A의 목표물이 됩니다.
북한은 지난해 3월에 "서부전선 방면의 적 작전비행장을 담당하고 있는 군부대의 실전 대응태세를 판정·검열했다"며 SRBM인 신형전술유도무기 6발을 발사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서부전선 방면의 적 작전비행장'에는 청주기지가 포함됩니다.
이처럼 남측 공군기지, 특히 청주기지는 북한이 상시 노리는 주요 타깃인 만큼 군이 F-35A 분산 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군은 보안상 F-35A를 어디에 분산 배치할지를 공개하지 않았습니ㅏㄷ. 전국 각 공군기지의 현재 전력 배치 상황 및 운영 개념, 북한과의 거리, F-35A의 유사시 주요 목적 등을 고려할 때 중부 지방의 특정 기지가 유력하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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