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제투톱' 베센트-러트닉, 관세정책 본격화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최지수
입력2024.11.25 05:51
수정2024.11.25 07:18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17일 만에 초스피드로 15개 부처 장관 내정을 완료했습니다.
특히 관세정책을 이끌 재무와 상무 양대 경제부처 수장이 임명되면서 트럼프 2기 경제팀 윤곽이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재무장관 지명까지 완료됐어요?
[기자]
물밑 경쟁이 치열했던 미국 재무부 장관에는 스콧 베센트가 지명됐습니다.
베센트는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경제 고문으로 월가 출신이자 헤지펀드 키스웨어그룹의 창업자입니다.
재무부는 미국 행정부 경제정책의 핵심 기관으로 세금, 국가 부채, 금융 규제 등에서 막대한 권한을 행사하는데요.
베센트 지명자는 월가의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관세정책을 옹호한 만큼, 보편 관세와 대중국 관세 설계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앞서 산업과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상무 장관에는 하워드 러트닉이 지명됐었죠.
러트닉도 관세 강화를 적극 지지한 인물인 만큼 두 장관이 본격적으로 관세정책에 합을 맞춰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베센트 재무장관 내정자는 관세 차등화를 주장하는 인물이죠?
[기자]
스콧 베센트 내정자는 보편관세를 도입하되 국가나 품목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할 필요성을 시사해 왔습니다.
물가를 고려해 점진적 도입이 필요하며 관세 자체를 목적으로 삼기보다는 협상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는 건데요.
또 베센트 지명자는 미국에 진출한 배터리 분야 등 한국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대해 대대적 손질을 예고했습니다.
"왜곡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입장이어서 IRA 폐기에 힘을 실을 거란 전망입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부터 우리 기업들의 걱정이 커지겠네요?
[기자]
관세정책과 IRA 폐기를 현실화할 트럼프 2기 내각이 빠르게 꾸려지면서 우리 기업들도 비상인데요.
앞서 한 연구기관은 고율관세가 현실화되면 최악의 시나리오 속 우리나라 대미수출이 62조 감소할 거란 전망까지 내놓았는데요.
또 현대차그룹이 약 7조 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짓고 국내 배터리 3사도 활발히 투자해 온 만큼 IRA 보조금이 폐지될 경우 국내 기업의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17일 만에 초스피드로 15개 부처 장관 내정을 완료했습니다.
특히 관세정책을 이끌 재무와 상무 양대 경제부처 수장이 임명되면서 트럼프 2기 경제팀 윤곽이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재무장관 지명까지 완료됐어요?
[기자]
물밑 경쟁이 치열했던 미국 재무부 장관에는 스콧 베센트가 지명됐습니다.
베센트는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경제 고문으로 월가 출신이자 헤지펀드 키스웨어그룹의 창업자입니다.
재무부는 미국 행정부 경제정책의 핵심 기관으로 세금, 국가 부채, 금융 규제 등에서 막대한 권한을 행사하는데요.
베센트 지명자는 월가의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관세정책을 옹호한 만큼, 보편 관세와 대중국 관세 설계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앞서 산업과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상무 장관에는 하워드 러트닉이 지명됐었죠.
러트닉도 관세 강화를 적극 지지한 인물인 만큼 두 장관이 본격적으로 관세정책에 합을 맞춰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베센트 재무장관 내정자는 관세 차등화를 주장하는 인물이죠?
[기자]
스콧 베센트 내정자는 보편관세를 도입하되 국가나 품목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할 필요성을 시사해 왔습니다.
물가를 고려해 점진적 도입이 필요하며 관세 자체를 목적으로 삼기보다는 협상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는 건데요.
또 베센트 지명자는 미국에 진출한 배터리 분야 등 한국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대해 대대적 손질을 예고했습니다.
"왜곡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입장이어서 IRA 폐기에 힘을 실을 거란 전망입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부터 우리 기업들의 걱정이 커지겠네요?
[기자]
관세정책과 IRA 폐기를 현실화할 트럼프 2기 내각이 빠르게 꾸려지면서 우리 기업들도 비상인데요.
앞서 한 연구기관은 고율관세가 현실화되면 최악의 시나리오 속 우리나라 대미수출이 62조 감소할 거란 전망까지 내놓았는데요.
또 현대차그룹이 약 7조 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짓고 국내 배터리 3사도 활발히 투자해 온 만큼 IRA 보조금이 폐지될 경우 국내 기업의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이러니 나라살림 되겠나…김치통에 현금다발 꽉꽉
- 2."제발 집 좀 팔아 주세요"…내놓은 서울 아파트가 '무려'
- 3.왜? 비례형 치료비 보험 판매 중단 수순
- 4.'종말의 날' 징조 물고기?…美 올해 3번째 발견
- 5.선납할인에 큰 맘 먹고 긁었는데…하루만에 폐업?
- 6.역대급 추위 예고에 패딩 비싸게 샀는데…별로 안춥다?
- 7.'무주택자 왜 이리 괴롭히나'…오락가락 디딤돌 대출
- 8.'중국의 실수'라던 中샤오미 전기차, 하루새 70여대 파손
- 9.현대제철 노조, 포항 2공장 폐쇄에 본사 상경 집회…노사 간 충돌도
- 10.어차피 집 사는 거 포기했다…"청약통장 그냥 깰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