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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미국서 퇴출 위기 처하자…머스크에 'SOS'

SBS Biz 최지수
입력2024.11.25 04:04
수정2024.11.25 04:14

국가 안보 우려에 따른 강제매각법에 따라 미국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인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최고경영자(CEO) 추 쇼우즈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의 새로운 실세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연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 쇼우즈 틱톡 CEO는 최근 몇주 동안 머스크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2기 트럼프 정부 및 잠재적 기술 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고 현지시간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또 추 CEO는 바이트댄스 경영진에게 머스크와의 접촉 상황을 보고했으며, 바이트댄스 경영진은 틱톡의 미래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WSJ은 보도했습니다.

머스크 CEO와 추 CEO와 수년간 알고 지낸 사이이며, 다만 두 사람은 미국 내에서 틱톡을 계속 운영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명확한 옵션은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바이트댄스 경영진은 대선 전에는 트럼프 측은 물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후보 측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틱톡은 의회의 강제매각법 처리에 따라 바이트댄스가 내년 1월까지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에서 사용이 금지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정부 때는 틱톡 금지를 추진했으나 이번 대선 때는 "틱톡을 금지하면 젊은 층이 분노할 것"이라면서 입장을 바꿨습니다.

다만 틱톡의 사업권 매각과 서비스 금지는 법에 규정된 조치이기 때문에 의회의 협조 없이는 뒤집기 어렵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보도했습니다.

틱톡 강제매각법은 미국 여야의 초당적인 지지 속에서 처리됐기 때문에 의회가 이를 번복할 가능성은 높지는 않다고 이 매체는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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