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영상] '현대차 CEO 내정' 무뇨스 "美 현지화에 투자해야…규제 유연하게 대응"

SBS Biz 신채연
입력2024.11.24 21:23
수정2024.11.25 11:33

현대자동차 대표이사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 대응과 관련해 "생산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현지화를 위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현지시간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A 오토쇼 인터뷰에서 "미국은 현대차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규제가 바뀌면 대응해야 하고 유연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폐지된다고 가정하면 현대차 대상으로만 폐지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업계 대상으로 폐지되는 것이므로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모든 회사를 대상으로 똑같이 없어지면 저희가 더 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아울러 무뇨스 사장은 고객 수요에 따라 생산을 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수요가 많으면 하이브리드 생산을 늘려야 한다"며 "(고객 수요에 따라) 내연기관차 생산도 늘리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전기차와 그 기술이 지배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구글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와의 협력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GM과 차량 공급을 협력하고 전동화 관련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웨이모와의 파트너십과 관련해선 "최첨단 로보택시를 출시하기 위해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이러한 협력은 일회성이 아니라 앞으로 지속해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중국 전기차의 가파른 성장세에 대해선 "기계적 결함이 발생하거나 수리에 문제가 있는 등 고객들이 중국 제조사 대응에 만족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저희는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노력을 더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 15일 현대차 사장단 인사에서 대표이사로 내정됐습니다. 현대차 CEO인 대표이사 자리에 외국인이 선임된 것은 1967년 현대차 창사 이래 처음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채연다른기사
[영상] '현대차 CEO 내정' 무뇨스 "美 현지화에 투자해야…규제 유연하게 대응"
트럼프 당선에도 주인공은 친환경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