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택배노동자 집회…"배송 속도경쟁 멈춰야"
SBS Biz 정동진
입력2024.11.24 16:59
수정2024.11.24 17:01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하철 1호선 서울역 4번 출구 앞에서 열린 전국택배노동자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송 속도경쟁 중단을 요구하는 택배노동자들의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소속 3천여명(주최 측 추산)은 오늘(24일) 서울역 4번 출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쿠팡 등을 향해 '배송 속도 경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투쟁 선포문에서 "쿠팡의 폭주를 멈춰 세우지 못한다면 배송 속도 경쟁과 근로조건 악화 위협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들은 "청문회 개최 등을 통해 쿠팡을 사회적 대화·합의에 동참시키고 위험한 새벽 배송 제도를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광석 택배노조 위원장은 내년부터 CJ대한통운이 시작하는 '주 7일 배송'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택배 노동자의 노동조건이 후퇴하지 않도록, 특수고용노동자로 살면서 차별받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의 삶을 지켜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서울 중구 한진 본사와 서울중앙우체국을 거쳐 종로구 CJ대한통운 사옥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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