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26일 첫선…종로·여의도 간다
SBS Biz 정동진
입력2024.11.24 16:40
수정2024.11.24 16:43
[(사진=서울시)]
환경미화원과 경비원 등 노동자들의 새벽 출근길을 돕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가 오는 26일부터 운행을 시작합니다.
서울시는 새벽 3시 30분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에서 출발해 영등포역까지 왕복 50㎞를 운행하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A160'을 운행한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평일에만 하루 한 번 다니고 당분간 무료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요금은 내년 하반기 중 조조할인을 적용해 1천200원으로 유료화될 전망입니다.
시는 기존 160번 노선 일부를 단축하고 자율주행을 의미하는 'A'(Autonomous)를 붙였습니다.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쌍문역∼미아사거리∼종로∼공덕역∼여의도환승센터∼영등포역을 운행하며, 87개 일반 시내버스 정류소에 정차합니다.
다만 파크윈타워·LG트윈타워 정류소는 짧은 구간 차로 변경에 따른 사고 우려로 정차하지 않습니다.
안전을 고려해 좌석버스처럼 빈자리가 없으면 승객을 태우지 않는 '입석 금지'로 운영되며, 총 22명이 탈 수 있습니다.
버스 전면에 부착된 좌석 표시기나 버스정보안내 단말기를 통해 빈자리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는 "160번 노선은 새벽 3시 56분 2대가 동시에 운행을 시작하지만, 더 이른 시각에 운행을 시작해달라는 요구가 많아 이번 노선을 편성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시는 새벽 시간대에 승객이 많은 혼잡노선에 대해 자율주행버스 운행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내년 중 상계∼고속터미널(148번 단축), 금천(가산)∼서울역(504번 단축), 은평∼양재역(741번 단축) 등 3개 노선을 신설하고 추후 10개까지 확대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시의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지난 4월 국토부의 자율차 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5천만원을 받아 진행됐습니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서울시의 민생 교통 정책 중 하나로, 지난 6월 시운행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탑승해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누구보다 서울의 하루를 먼저 여는 시민들의 어려움에 공감해 약자와 함께하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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