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 통합우승 놓쳐
SBS Biz 윤지혜
입력2024.11.24 15:52
수정2024.11.24 16:02
[2024 WRC 대회 (현대차 제공=연합뉴스)]
현대차가 모터스포츠 대회인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드라이버 부문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제조사 부문에서는 마지막에 토요타에 역전당하며 드라이버와 제조사 부문 첫 통합우승을 놓쳤습니다.
현대차는 21일부터 나흘간 일본 아이치현과 기후현에서 열린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일본 랠리 마지막 라운드에서 드라이버 부문 우승컵을 안았다고 24일 밝혔습니다.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티에리 누빌 선수는 총 242점을 거둬 팀과 자신 모두 첫 우승을 거뒀습니다.
1988년 벨기에 태생인 누빌은 2013년 현대 월드랠리팀에 합류해 WRC에서 총 21회나 랠리 우승을 거뒀지만, 대회 종합 우승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는 2024 WRC 첫 번째 라운드인 몬테카를로 랠리와 열 번째 라운드인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에서 우승하며 시즌 내내 드라이버 순위 1위를 달렸습니다.
다만 현대 월드랠리팀은 제조사 부문에서는 558점을 얻어 561점의 토요타 가주 레이싱에 밀려 2위를 차지했습니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제조사 부문에서도 시즌 내내 1위를 놓치지 않았으나 오늘 열린 일본 랠리에서 마지막 경기 17라운드에서 오트 타낙 선수가 차량 파손으로 기권하면서 도요타에 역전당했습니다.
제조사 부문 우승은 각 랠리 당 상위 2명의 점수를 누적 합산해 결정됩니다.
만약 제조사 부문까지 우승했다면 현대차는 첫 통합 우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이번 우승으로 제조사 부문 4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은 오늘 WRC 경기가 열리는 토요타시 토요타 스타디움을 방문해 토요타자동차그룹 토요다 아키오 회장과 한달만에 재회했습니다.
또 정 회장은 시상식에 참석해 아키오 회장을 만나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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