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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유로 GDP 1%씩 줄어들면…"한국 GDP 0.65%↓"

SBS Biz 정동진
입력2024.11.24 15:20
수정2024.11.24 15:42

[(사진=연합뉴스)]

미국, 유로 지역, 중국 경기가 동시에 나빠지면 우리나라 경제도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이 오늘(24일) 공개한 '주요국 경기둔화 리스크(위험) 점검과 국내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1% 감소하는 경우 이로부터 1년 뒤 한국의 GDP도 연평균 0.16%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보고서는 중국의 GDP가 똑같이 1% 축소되는 경우 한국 GDP 감소율은 0.27%, 유로 지역의 경우 0.1%로 추정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복수의 지역에서 동시에 경제 충격이 발생했을 때를 가정한 '복합 충격' 시나리오도 제시했습니다.

유로 지역과 중국 GDP가 동시에 1% 줄어들 경우, 한국 GDP 감소율은 0.41%로 분석했습니다.

미국·유로 지역·중국 GDP가 모두 1%씩 감소할 경우, 한국  GDP 감소율은 0.65%까지 높아졌다.

금융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주요국 경기 하방 리스크가 현실화하는 상황에 대비, 재정·통화정책의 대응 여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대외 건전성을 유지하는 한도에서 내수 회복 지원을 위해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운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금융연은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지정학적 갈등 고조 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부각될 경우 통화정책 대응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이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끝으로 금융연은 "부정적 경기 충격 완화를 위해 일시적 재정 확대가 불가피해지는 경우의 재원 확보 방안, 효율적 집행 방안을 선제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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