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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서울 매매가격전망지수 94…7개월 만 '하락 전망'

SBS Biz 정동진
입력2024.11.24 13:56
수정2024.11.24 14:20

[(사진=연합뉴스)]
 
이번 달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하락 전망으로 전환했습니다.

KB부동산이 오늘(24일) 발표한 11월 월간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4로,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천여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를 설문조사해 0∼200 범위 지수로 나타낸 겁니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상승을 예상하는 비중이 더 크다는 뜻이며, 숫자가 더 높을수록 가격 상승 예상이 지배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지수가 100보다 낮다면 그 반대 상황으로 해석됩니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 5월 102를 기록하며 100선을 넘은 이후 6월 114, 7월 127, 8월 124, 9월 110, 10월 101 등 줄곧 100을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이달에는 92를 기록하며 7개월 만에 1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107)과 전북(100)은 100을 웃돌았지만, 경기(92)와 인천(93), 광주(85), 전남(87), 대구(88), 경북(89) 등 나머지 지역 들은 100을 밑돌았습니다.

앞선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0.01% 하락하며 9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한 바 있습니다.

KB부동산의 이번 조사에선 전국 대장 아파트의 가격 오름세가 둔화하는 모습도 감지됐습니다.

전국 아파트단지 중 시가총액(가구 수×가격) 상위 50개 단지의 시가총액 지수와 변동률을 보여주는 'KB부동산 선도아파트 50지수'의 상승폭이 줄어든 겁니다.

조사에 따르면, 'KB부동산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달 대비 0.63% 오르며 지난 3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줄었습니다.

지난 3월 0.01%였던 선도아파트 50지수 상승률은 4월 0.12%, 5월 0.40%, 6월 0.63%에서 7월(2.25%), 8월(2.46%), 9월(2.16%)에는 2%대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1.09%에 이어 이달 0.63%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오름폭이 둔화했습니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체 단지보다 가격 변동에 영향을 더 민감하게 나타내 전체 시장을 선제적으로 살펴보는 데 유용한 지수로 알려집니다.

한편 이달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03%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18% 오른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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