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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다각화' SK온, 수산화리튬 국내 생산분 확보

SBS Biz 정동진
입력2024.11.24 11:34
수정2024.11.24 11:37

이경섭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대표 (왼쪽)와 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이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리튬 공급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온)

SK온이 수산화리튬의 국내 생산분을 확보해 공급망 다각화를 꾀합니다.



이를 통해 구매 원가 등 원소재 조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요 변화 등 외부 환경에도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SK온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수산화리튬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배터리 핵심 원소재인 수산화리튬은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의 주요 소재입니다.

SK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부터 국내에서 생산된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내년부터 3년간 최대 1만5천t을 공급받으며, 향후 3년 연장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지난 2021년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업체인 필바라미네랄스가 각각 82%, 18%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수산화리튬 생산 합작 법인입니다.

필바라미네랄스의 호주산 리튬정광을 조달해 전남 광양 공장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합니다.

리튬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입니다. 필바라미네랄스는 서호주 필강구라 광산에서 채굴한 리튬으로 리튬정광을 연간 68만t 생산합니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필바라미네랄스 지분 투자 후 20년간 리튬정광을 공급받습니다.

SK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중국 등 특정국에만 집중됐던 수산화리튬 수급처를 확장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에 향후 원소재 구매 협상력도 제고해, 수산화리튬 조달 시간을 단축하고 물류와 재고 비용을 절감하는 등 외부 환경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계획입니다.

최근 SK온은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6월 미국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 것을 비롯해, 2월 미국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공급 구매 계약, 재작년 11월 칠레 SQM과 리튬 공급 구매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은 "SK온은 글로벌 시장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세계 우수한 원소재 기업들과 핵심 광물 공급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수급처 다변화를 통해 원소재 조달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경섭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대표는 "이번 계약은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일류 배터리사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국내 이차전지소재산업의 발전과 친환경 미래소재산업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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