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업 3곳, 美 매체가 인정한 '엔지니어 최고 기업'…1위는?
SBS Biz 정동진
입력2024.11.24 11:20
수정2024.11.24 11:22
기아·LG전자삼성전자가 미국의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내 엔지니어를 위한 최고 기업'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늘(24일) 업계에 따르면 포브스는 최근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와 함께 한 조사를 바탕으로 '엔지니어를 위한 최고 기업' 상위 175곳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미국 내에서 직원 1천명 이상 규모 사업장을 운영하는 기업의 현직 엔지니어 2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조사에서는 기업의 경쟁력 있는 보상과 복리후생 수준, 전문 역량 개발 기회, 근무 유연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알려집니다.
포브스는 "현재 미국 노동시장에서 엔지니어 수요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특히 소프트웨어, 전기공학, 로봇공학 등 첨단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엔지니어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조사 배경을 밝혔습니다.
상위 175곳 중 국내 기업으로는 기아(53위)와 LG전자(64위), 삼성전자(71위) 등 총 3곳이 포함됐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현지 고용시장 내 높은 평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현지 고용시장이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겪는 상황이라 기업의 영향력과 평판을 평가하는 이번 조사 결과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소니가 '미국 내 엔지니어를 위한 최고 기업'의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순서대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미쉐린 그룹과 미국 최대 송전망 건설사인 번스 앤 맥도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소프트웨어 기업 인튜이트(Intuit), 에너지 인프라 기업 셈프라 등도 상위 10위권 내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반도체 기업 인텔은 14위,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는 20위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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