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졸업해도 백수, 빚만 늘고"…취업할 수만 있다면

SBS Biz 정동진
입력2024.11.24 10:41
수정2024.11.25 07:35

[21일 서울 은평구청에서 열린 '2024년 은평어르신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어르신들이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2분기 10·20대 청년층 임금 근로 일자리의 신규 채용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중 20대 이하(10대·20대)의 신규 채용 일자리는 145만4천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159만개)보다 약 13만6천개(-8.6%) 감소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최근 7년 중 올해 2분기가 청년층이 일자리를 찾기 가장 어려웠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작년 2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까지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60만5천개로 지난해보다 약 3천개 증가한 것과 대비됩니다.

신규 채용 일자리의 급감은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 감소 역시 견인했습니다.

20대 이하 임금 근로 일자리는 305만9천개로 지난해(319만2천개)보다 13만4천개가 줄었습니다. 이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치입니다.

일자리는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으로,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한다면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됩니다.

이 중 신규 채용 일자리는 해당 분기에 이직·퇴직이 발생했거나 일자리가 새로 생겨 신규로 채용된 근로자가 점유한 일자리를 뜻합니다.

청년들의 신규 채용 일자리는 도소매업과 제조업, 건설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줄었습니다.

도소매업에서의 20대 이하 신규 채용은 작년 2분기 22만1천개에서 올해 20만6천개로 감소한 가운데, 제조업은 작년 2분기 27만8천개에서 올해 2분기 25만6천개, 건설업은 9만9천개에서 8만9천개로 줄었습니다.

이 같은 신규 채용 감소 추세는 30대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올해 2분기 30대 임금 근로자의 신규 채용 일자리는 107만개로 작년 동기(113만5천개)보다 감소했습니다.

청년 신규 일자리 감소는 인구 변화를 감안하더라도 매우 급격한 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올해 2분기 15∼29세 청년층 인구는 817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만1천명(-2.9%)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경제활동인구는 12만9천명(-3.1%), 취업자는 13만7천명(-3.5%)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의 감소율이 인구 감소율을 상회한 가운데, 20대 이하의 임금 근로 신규 채용 일자리 감소율(-8.6%)은 청년 인구 감소율의 약 3배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동진다른기사
주담대, 6억까지만…갭투자·다주택 차단 [많이 본 경제뉴스]
양천·동작·성동 등 대출 타격…대출 한도 1억 '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