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 결정"…日 대표 야스쿠니 참배 이력 논란
SBS Biz 김한나
입력2024.11.23 15:49
수정2024.11.23 15:58
정부가 일제 강제노역으로 고통받은 조선인 노동자를 추모하는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합니다.
외교부는 오늘(23일) "정부는 추도식 관련 제반 사정을 고려해 24일 예정된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불참 결정을 내린 배경으로 "추도식을 둘러싼 양국 외교 당국 간 이견 조정에 필요한 시간이 충분치 않아 추도식 이전에 양국이 수용 가능한 합의에 이르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어제 사도시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내일(24일) 열리는 '사도광산 추모식'에 이쿠이나 아키코 정무관이 참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쿠이나 정무관은 지난 2022년 8월 15일 일본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인물이 일제 강제노역으로 고통받은 조선인 노동자를 추모하는 행사에 일본 정부 대표로 오는 건 현장에 참석하는 유족들을 모욕하는 일이라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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