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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미일 훈련·美 전략자산 전개에 반발…"파국 갈 수 있어"

SBS Biz 김한나
입력2024.11.23 11:34
수정2024.11.23 12:03

[14일 제주 남방 공해상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에서 열린 한미일 다영역 훈련 24-2차 프리덤 에지에서 MV-22 오스프리 수송기가 착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한미일 연합 훈련과 한국 내 미국 전략 자산 전개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북한은 오늘(23일) 한국·미국·일본 3국의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와 미국의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강력 반발하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국방성 공보실장은 오늘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실제적인 무력 충돌로 몰아갈 수 있는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적대적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선반도지역에서 감행되는 미국의 군사적 도발 행위들은 지역 정세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 상황에 몰아넣을 수 있는 발단"이라며 "모든 선택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국가의 군사전략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즉시적인 행동에 임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한미일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지난해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실시된 2번째 훈련으로 이번에는 미국의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CVN-73)이 참가했습니다.

북한은 미군 주요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사실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북한은 미국 해군 로스엔젤레스급 원자력추진 잠수함 컬럼비아함의 지난 18일 부산 작전기지 입항에 대해 "핵 대결 분위기를 고취했다"고 지적하고, 21일 미국 공군 RC-135S(코브라볼) 정찰기가 동해 상공에서 대북 정찰비행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 "노골적인 공중 정탐행위"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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