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LG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2026년까지 5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주주환원 정책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정인 기자, LG가 공시한 밸류업 계획,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LG는 앞서 지난 2022년 5월 5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올해 말까지 취득하기로 했고, 지난 6월 조기 매입을 완료한 바 있습니다. 

소각 예정인 자사주는 보통주 605만 9천161주입니다. 

LG는 기존 분할 단주로 취득한 자사주도 내년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전제로 전량 소각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또,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배당정책도 내년부터 60%로, 기존보다 10% p 상향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진 연 1회만 지급하던 배당금도 내년부턴 중간배당 정책을 도입해 연 2회 지급키로 했습니다. 

[앵커] 

수익성 목표도 크게 올려 잡았어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자원 배분과 주주환원 확대로 자기자본이익률, ROE를 개선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2027년에 현 국내 지주회사 평균 ROE인 4%의 2배 이상인 8%에서 10% 달성이 목표입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기 자본으로 얼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나타내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데요. 

LG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 클린테크 영역에서 투자 성과를 창출해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