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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에도 주인공은 친환경차

SBS Biz 신채연
입력2024.11.22 17:51
수정2024.11.22 18:29

[앵커] 

내년 북미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LA 오토쇼가 막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전기차 보조금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와 더불어 수소차, 하이브리드차가 전면에 나왔습니다. 

신채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기아는 LA 오토쇼에서 대형 전기 SUV인 EV9의 고성능 모델 'EV9 G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9과 함께 수소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호세 무뇨스 /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 현대차는 자동차의 미래가 전기차라고 믿습니다. 다만 이를 달성하기까지는 하나의 연료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유망한 자동차 기술들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규모, 자원,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니시움의 실제 양산 모델을 내년 북미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토요타는 부스 전면에 수소차를 내세우고, 하이브리드 차량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최근 토요타가 북미 전기차 생산 가동을 당초 내년에서 2026년 상반기로 연기한다고 밝힌 만큼, 하이브리드차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는 2025년형 익스페디션 등을 선보이며 내연기관차 위주로 부스를 꾸렸습니다. 

앞서 포드는 3열 SUV 전기차 생산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히며 전기차 생산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전기차 캐즘이 길어지는 데다, 트럼프 2기 행정부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완성차 업계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최대 수혜자로 일론 머스크 CEO가 꼽히는 가운데, 머스크의 테슬라는 무인 자율주행차 '사이버캡'을 부스 중앙에 배치하며 자율주행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미국 LA에서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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