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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밸류업' 공시…자사주 5천억원 2026년까지 전량소각

SBS Biz 이민후
입력2024.11.22 14:54
수정2024.11.22 14:55


㈜LG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합니다.

㈜LG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환원 정책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오늘(22일) 공시했습니다.

㈜LG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포함된 주요 주주환원 정책으로는 자사주 전량 소각, 배당정책 개선, 중간(반기) 배당 실시가 있습니다.

㈜LG는 지난 6월말 5천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이후 주주환원 일환으로 오는 2026년까지 전량 소각하기로 공시했습니다. 소각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605만9천161주입니다. 

또한, 기존에 분할 단주로 취득한 자사주(보통주 4만9천828주, 우선주 1만421주)도 내년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전제로 전량 소각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LG는 내년부터 주주환원율을 60%로 올립니다. 지난 2022년부터 시행해 왔던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 이익 제외)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배당정책을 내년부터 10%p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LG는 내년부터 기존에 연 1회 지급하던 배당금도 중간 배당 정책을 도입해 연 2회 지급하기로 했고 중간 배당금도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승인을 통해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 배당기준일을 후에 설정하는 방식을 도입해 예측 가능한 배당 정책으로 주주 권익을 제고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LG는 효율적 자원 배분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해 오는 2027년에 현재 기준 국내 지주회사 평균 자기자본이익률인 4%의 두 배 이상인 8~10% 달성을 지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기 자본을 통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입니다.

LG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ABC 영역에서 투자 성과 창출을 통한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입니다.

한편, ㈜LG는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와 수익구조 제고를 위해 이번 달부터 각각 2천억원, 3천억원 규모의 LG전자와 LG화학 지분을 장내매수 방식으로 취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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