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대출규제 '풍선효과'…카드론 '눈덩이'·보험대출 다시 증가

SBS Biz 엄하은
입력2024.11.22 14:42
수정2024.11.22 15:06

[앵커]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2 금융권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현실화됐습니다. 

보험사 대출이 다시 늘기 시작했고, 카드론마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엄하은 기자, 보험사 대출이 어느 정도 늘었나요? 

[기자] 

9월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66조 9천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5천억 원 늘었습니다. 

이 중 가계대출이 134조 원을 차지했는데, 같은 기간 8천억 원 증가한 수준입니다. 

보험대출 잔액은 지난해 9월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다 올해 9월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겁니다. 

금융당국의 은행권 대출 조이기로 인해 보험사 등 2 금융권으로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연체율 역시 증가해 9월 기준 0.62%로 전분기말보다 0.07% p 늘었습니다. 

특히,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68%로 0.59%를 기록한 기업대출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주춤했던 카드론도 잔액이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서민들의 대표 급전 창구인 지난달 카드론 잔액은 42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달 말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42조 2202억 원으로 전달대비 5300억 원 급증했습니다. 

특히 대환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294억 원 늘어 1조 65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카드론은 다른 금융사 대출보다 금리가 높은 대신 절차가 비교적 간단해 서민들의 '급전창구'로 통하는데요.

대출 규제로 인해 2 금융권은 물론 대부업에서조차 대출을 받지 못할 경우 불법사금융에 노출될 위험이 있어, 유연한 대출 관리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엄하은다른기사
대출규제 '풍선효과'…카드론 '눈덩이'·보험대출 다시 증가
2490에서 막판 후퇴…코스피 2480 '턱걸이'